국제 “이러다 러시아 남자 다 사라질라”…푸틴, 이번엔 또 무슨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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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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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가 2차 동원령을 추진해 70만명을 징병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TV방송 ‘스카이뉴스’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가 내년 1월에 2차 동원령을 발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규모는 50만~7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 내린 동원령으로 징집된 30만명은 이미 전사하고 부상했거나 전투의지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게라셴코 고문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생각했던 대로 이번 전쟁이 되고 있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이 전쟁은 오는 24일이면 만 9개월이 된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속전속결로 끝낼 것이라고 했으며 당시 군사전문가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서방의 지속적인 무기지원과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으로 전쟁은 장기화에 들어갔으며 7월부터는 전세가 역전되는 분위기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군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20일 부분 동원령을 내려 30만명을 징집했다.하지만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전장에 투입하고 무기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러시아국내외로부터 비판이 제기됐다.

또 동원령 발표 이후 징집을 피하기 위해 인근 국가로 탈출한 러시아인은 22만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45억달러(6조1000억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직접적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안전성 강화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지원 자금은 병원 의료진과 교사, 사회보장 요원, 공무원을 위한 임금 지급 등 공적 서비스 부문에 쓰일 예정이다.이로써 미국 정부가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재정 지원은 총 130억달러(약 17조6000억원)다.|메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