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월드컵 대반전 사우디·세네갈 감독들 공통점…"같은 여성과 사랑을"

페이지 정보

작성일 22-11-24

본문

2002년 세네갈·2022년 사우디, 월드컵 대반전 드라마 선보여

세네갈 감독 前 부인, 사우디 감독 현재 애인으로 알려져 주목

세네갈 감독 2013년 사망한 후 사우디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

두 감독과 인연인 여성 관련 "행운의 상징인가"라는 말도 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애인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국가대표팀 감독 에르베 르나르의 애인인 비비안 디예는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세네갈 국가대표팀 감독 브뤼노 메취의 전 부인이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의 예상과 달리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해 지켜보던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가 3위의 아르헨티나를 꺾을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혀온 반면, 사우디는 조별 리그 탈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반전은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일어난 적이 있다. 브뤼노 메취 감독이 이끌던 세네갈이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것이다.


월드컵에서 예상을 뒤엎는 '대반전'을 보여준 두 팀 감독은 모두 비비안 디예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각에서는 그녀가 '행운의 상징인 것인가'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르나르와 디예는 메취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난 후 르나르가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을 때 연인으로 발전했다.


르나르는 현역 선수 때는 비교적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감독으로서 아프리카에서 한 획을 그었다. 그는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는 잠비아,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는 코트디부아르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네이션스컵 처음으로 다른 팀으로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6년부터 그는 모로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서 20년 만의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보여줬지만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2019년부터 지금까지 르나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