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영국 “공공이익 반한다”…칸예 입국 금지에 ‘와이어리스 페스티벌’ 전면 취소
페이지 정보
본문

영국 정부의 입국 금지 결정으로 칸예 웨스트(Ye)의 공연이 무산되면서, 20년 전통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까지 결국 취소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공연 기획사 페스티벌 리퍼블릭은 오는 7월 런던 핀스베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획사 측은 “칸예의 영국 입국 금지 조치로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며 “모든 티켓은 자동으로 환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칸예 웨스트의 입국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간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히틀러를 찬양하는 발언 등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치인들은 그의 공연 계획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유대주의 반대 캠페인(CAA) 역시 “나치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로 수익을 올리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한 인물이 영국 땅을 밟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페스티벌 취소 이전부터 후원사들의 이탈도 본격화됐다. 칸예 웨스트가 헤드라이너로 발표된 이후 펩시코, 디아지오, 앤해이저부시 인베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후원을 중단했다. 펩시코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 후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디아지오는 “주최 측에 우려를 전달했으며 2026년 페스티벌을 후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칸예 웨스트는 앞서 논란과 관련해 “나의 유일한 목표는 런던에 와서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올해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면 광고를 통해 과거 혐오 발언에 대해 “깊이 수치스럽다”고 사과하며, 조울증을 이유로 들고 약물 치료와 요가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논란은 과거에도 이어졌다. 2022년 소셜미디어 X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발령하겠다”는 발언을 올리며 아디다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단됐고, 로열티 지급이 끊기면서 재산도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히틀러와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비판을 받아왔다.
2005년부터 매년 열려온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은 영국을 대표하는 힙합 음악 행사로, 이번 취소 결정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 이전글“한국서 첫 공개 앞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전통 문양 ‘꽃신 하이힐’에 할리우드 배우들 감탄” 26.04.09
- 다음글지드래곤, 작년 정산금 600억대 추정…소속사 매출 3000억 견인 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