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청래, 호남 찾아 당심 공략…“민주당 DNA·정체성 확고히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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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청래 전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당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 전 대표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런 민주당의 역사를 지키겠다”며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린 글에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지금 당장”이라며 오는 10월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형사소송법 정부안의 즉각적인 국회 제출과 법제사법위원장 사수, 제헌절 이전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친노·친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전통 지지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직후인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실제 그는 이날 오전 전북을 방문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은 민주당 권리당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오는 8월 전당대회 결과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평가되는 만큼 주요 당권 주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도당이 주최하는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전통시장 등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표직 사퇴 전날인 지난 23일에도 비공개 일정으로 전남 화순과 광주 송정을 방문해 전통시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전북 지역의 민심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후보 제명 사태 등을 거치며 일부 당심이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무소속 김 후보 역시 40% 이상 득표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전북에서 66.4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전북지사 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반정청래 정서가 무소속 후보 지지로 일부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정 전 대표는 아직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다만 당분간 비공개로 당내 인사와 당원들을 만나며 의견을 청취한 뒤 늦어도 7월 초순까지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열리는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또 다른 당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은 현재 미국 방문 일정 중이며, 귀국 이후인 오는 28일 전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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