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핀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 철도 국경 통행 중단…나토 갈등 속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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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를 잇는 주요 철도 국경검문소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북유럽·발트 지역을 둘러싼 안보 갈등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와 핀란드를 연결하는 철도 운행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고,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를 통한 사람과 화물 이동도 주요 철도 통로에서 막히게 됐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핀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와 접한 일부 철도 국경검문소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정부령을 시행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전날인 30일 서명한 정부령에서 "7월 1일부터 러시아 연방 국경 일부 구간의 철도 국경검문소를 통한 사람, 차량, 상품 및 화물의 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폐쇄 대상에는 핀란드 국경의 비보르크(레닌그라드주), 뱌르트실랴와 류탸(카렐리야 공화국), 상트페테르부르크-핀랸드스키(상트페테르부르크), 스베토고르스크(레닌그라드주) 검문소가 포함됐다. 에스토니아 국경에서는 페초리-프스코프스키예(프스코프주), 라트비아 국경에서는 피탈로보(프스코프주) 검문소도 통행 중단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의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핀란드가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대러 국경 봉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이후 심화된 북유럽·발트 국가들과의 안보 갈등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핀란드는 2023년 12월부터 러시아와 맞닿은 총연장 1340㎞의 도로 국경검문소를 폐쇄해 왔다. 2024년 4월 나토 가입 이후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일환으로 자국 국경을 통해 난민을 의도적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남아 있던 철도 통로까지 사실상 차단하면서 양국 간 육상 교통은 더욱 제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철도 화물 운송로까지 봉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발트 3국과 북유럽 국가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군사·정보·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둘러싸고 러시아와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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