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하메네이 장례, 이란 넘어 이라크 성지로…시아파권 추모 행렬 7월 4~9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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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가 이란 주요 도시와 이라크 시아파 성지를 잇는 대규모 추모 일정으로 치러진다. 단일 국가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시아파 종교권 전반을 포괄하는 초국가적 장례 형식이어서 종교적 상징성과 정치적 메시지가 동시에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 장례를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이란과 이라크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장례 일정은 테헤란을 비롯해 쿰, 마슈하드 등 이란 주요 도시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를 연결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최종 일정은 9일 마슈하드에서 마무리된다. 마슈하드는 하메네이의 고향이자 시아파 최대 성지 중 하나인 이맘 레자 성지가 위치한 도시로, 최종 안장 장소로 지정됐다.
이라크에서도 장례 행렬이 이어진다. 8일에는 나자프와 카르발라에서 장례 일정이 진행된다. 두 도시는 시아파 역사에서 핵심적 의미를 지닌 성지로 평가된다. 이라크 정부는 자국 내 성지에서의 장례 행렬 개최를 확인했으며,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국내외 언론 취재 절차를 안내하는 등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이란 내 추모 행사는 수도 테헤란에서 먼저 시작된다. 4~5일에는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에서 일반 공개 조문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6일에는 테헤란에서 공식 장례 행렬이 예정돼 있다.
종교적 상징성이 강한 쿰에서는 7일 추모 행사가 열린다. 장례가 테헤란에서 쿰으로, 다시 이라크 성지와 마슈하드로 이어지는 구조는 이란과 이라크를 잇는 시아파권 추모 행렬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외국 정상과 고위 인사를 위한 예우 행사는 장례 본 일정에 앞서 3일 테헤란에서 열린다. 이란 와나통신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미하일 카벨라슈빌리 조지아 대통령 등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하메네이가 지난 2월28일 사망한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공개됐다. 이를 두고 정치적 결집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아들이자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장례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즈타바는 지난 3월 최고지도자에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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