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사우디 피격 정유시설 복구에 한국 전기안전 진단 투입
페이지 정보
본문
중동 핵심 에너지 인프라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국내 민간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수행했다.
이번 진단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주요 정유시설이 군사적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뒤 진행됐다. 국내 EPC 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해외 재건 사업에 공동 대응한 사례로, 향후 플랜트 복구와 안전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 투입된 출장단은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파견됐다. 인천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사우디 담맘 지역에 도착한 뒤 아람코의 주아이마 NGL 분별 플랜트를 대상으로 진단을 진행했다.
주아이마 NGL 분별 플랜트는 주바일 산업단지 인근 해안 지역에 위치한 핵심 가스 처리 설비다. 해당 시설은 지난 4월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화재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긴급 복구 협력은 아람코가 삼성E&A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원유 생산부터 정유·석유화학까지 전 밸류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E&A는 기존에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안전진단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양 기관은 2025년 말 석유화학 플랜트 진단 분야 상생협력을 체결했고, 올 3월에는 중동 재건 지원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구성한 바 있다.
진단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석유화학진단처 소속 인력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재건 지원 총괄, 화재 피해 영향 평가, 배관 및 장치 진단 등으로 역할을 나눠 현장 점검을 수행했다.
현장에서는 약 4일간 집중 점검이 이어졌다. 출장단은 열영향 범위 분석을 통해 손상 구역을 구분하고, 설비의 변형과 산화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했다.
비파괴검사 결과 검토도 함께 진행됐다. 출장단은 내부 결함 여부를 파악하고, 국제 기준인 API 579 및 ASME FFS-1에 근거해 사용 적합성 평가를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설비에 대해 계속 사용 가능 여부와 수리 또는 교체 필요성을 판단했다. 복구 범위도 이번 진단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앞서 쿠웨이트 정유시설 드론 피격 이후 실시된 안전진단 경험도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현지 에너지 인프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 대응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이전글프랑스·시리아, 대사급 관계 복원…마크롱 “법치주의 자리 잡아야” 26.07.09
- 다음글아프가니화 약세에 달러 푸는 아프간 중앙은행 2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