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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연방기관에 인공지능 최고책임자(Chief Executiv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직책을 신설한 것은 장기적인 이익을 달성하고 기술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재 풀에 필요한 준비 수준을 강조하는 조치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최고책임자 신설은 데이터 생성 및 캡처, 데이터 품질, 인사이트 생성 분야에서 전 세계 조직들을 성공적으로 조율해 온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 직책의 과거 성공 사례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AI의 혁신적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성공을 위해서는 인재 풀 확보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의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디지털 책임자인 자드 하다드는 “AI를 조직에 완전히 통합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과제다. 직원들이 일하면서 고객과 상호 작용하고, 적절한 인프라와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도구 및 인프라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직원들의 참여를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변화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부다비 기술혁신연구소의 AI 교차센터 부서 전무이사이자 수석 연구원 대행인 하킴 하시드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AI와 관련된 윤리적, 안전 측면 및 규제를 이해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AI가 다양한 분야에 가져올 수 있는 가치를 상상할 수 있고 그 영향력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다. 직원의 수준과 영역을 고려하여 인력을 숙련시키는 다양한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15일 열린 UAE 내각 회의에서 모든 주요 연방 기관에 AI 최고 책임자를 신설하는 방안이 승인되었으며, 환경 보호에 ‘탁월한 기여’를 하는 개인을 위한 새로운 10년짜리 블루 레지던시 비자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번 AI 최고 경영자 신설은 모든 정부 부서에서 첨단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UAE가 시행한 이니셔티브, 유치한 투자를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힐러리 발롱 교육 및 학습 센터의 부교수 겸 디렉터인 낸시 글리슨은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의 속도와 규모, 속도를 고려할 때 AI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최고위급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17년 UAE는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8가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강력한 의지와 명확한 단계’를 제시하며, 인공지능으로 가능해진 미래 일자리에 필요한 인재를 유치 및 양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쿠퍼 피치 2024 UAE 급여 가이드에 따르면 AI는 UAE 고용주들이 꼽은 10대 기술 부족 분야 중 하나다.

AI가 2030년까지 UAE 경제에 약 96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격을 갖추고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력은 대기업과 정부 기관 모두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채용 컨설팅 업체는 전했다.

 

한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 대학교에 입학한 첫 번째 학생들이 2023년 1월 졸업했다. 이들은 AI의 핵심인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학위를 받았다.

 

하시드 수석 연구원은 모든 직급의 개인들이 AI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조직에 인공지능 기술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고도로 기술적이며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리슨 이사는 “모든 직원의 교육과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만, 도구 학습은 반드시 장기적인 사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적응하는 학습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