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기온 50℃까지 치솟자 의료진 열사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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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50°C에 육박하면서 의료진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주민과 방문객에게 여름철 더위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 21일은 수은주가 49.9°C까지 올라 국립기상센터가 올해 기록한 가장 더운 날이었으며, 주말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23일도 비슷한 기온을 보였다.
UAE에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의료진은 사람들에게 더운 시간대에는 가능한 실내에 머무르고 직사광선 노출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아부다비 무사파의 라이프케어 병원 응급의학과 컨설턴트인 카티케얀 치니아 박사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격렬한 활동을 피하고, 격렬한 활동을 하기 전에는 몸이 더운 날씨에 적응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헐렁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중동 전역이 폭염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쿠웨이트, 요르단에서는 주민들이 무더위에 정전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를 수행하는 순례자들 역시 50°C가 넘는 기온을 견뎌야 했다. AFP 통신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인도, 미국, 유럽 일부 지역 등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U의 기후 변화 모니터링 서비스에 따르면 전 세계는 기록상 가장 더운 5월을 경험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UAE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이 설치된 대중교통, 사무실, 쇼핑몰 안에서 최악의 여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외부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UAE는 6월 15일 매년 실시되는 실외 근로자를 위한 의무 휴식 시간을 시행했다. 이 기간 동안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 노동이 금지되며, 이 금지 조치는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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