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진숙 “YTN처럼 MBC도 민영화하지 않으면 사회에 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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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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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MBC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과거 ‘MBC 민영화 밀실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17일 이 후보자가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2022년 11월26일 출연한 “보도준칙을 수없이 어긴 MBC가 어찌 공정언론인가” 영상을 보면, 이 후보자는 “MBC도 그렇게(민영화) 하지 않으면 좌파 정권이 들어오든 우파 정권이 들어오든, 굉장히 사회에 해가 되는 집단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송국건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자에게 “YTN, KBS도 그렇고 언론 환경이 상당히 좌편향 됐다고 판단하시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보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민노총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민노총 강령을 보면 좌파 진영의, 민주 진영의 정치 이념을 교육한다는 취지의 강령도 들어있다. 교육의 수단으로 쓰이는 게 방송 등 문화적 도구”라고 했다.이 후보자는 “YTN, TBS, MBC라는 공영방송을 모두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 MBC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도 성향, 중도 우파성향의 사장이 가더라도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YTN 민영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MBC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좌파 정권이 들어오든 우파 정권이 들어오든, 굉장히 사회에 해가 되는 그런 집단밖에 안 된다”고 했다. 송 정치평론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대로 당장 사장을 교체하고 그런 문제보다도, 근본적으로 이런 정치색을 띠지 못하도록 민영화를 시켜야 된다는”이라고 말하자, 이진숙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후보자는 2012년 김재철 MBC 사장 시절 기획홍보본부장일 때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민영화 밀실 추진’ 비밀회동을 가져 논란을 빚었다.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인사말 뒤 질의응답에서 “지분 매각이나 민영화 관련해서는 내부 구성원들과 주주,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MBC는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지분을 가진 대주주여서 설사 정수장학회가 가진 30% 지분을 매각해도 민영화는 당장 할 수 없다”고 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