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rbnb, UAE 시장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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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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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법적 문제로 인해 UAE 진출이 상당히 지연되었지만, UAE 아파트와 빌라를 젊고 모험심 강한 여행객들에게 대여하려는 에어비앤비의 제의를 받아들인 규제 당국의 협조로 마침내 UAE시장에 진출했다. 에어비앤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본부장 Hadi Moussa는 “걸프 지역의 정책 입안자들은 관광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다각화하는 데 있어 에어비앤비의 중요성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주택 소유자들이 1박단위로로 집 전체나 방 하나를 임대할 수 있게 하여 관광지에서 여행자들이 비싼 호텔비를 낼 필요 없이 더 현지화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에어비앤비는 2016년 공식적으로 두바이 관광청의 허가를 받아 법적 문제를 해결했다. 라스알카이마도 에어비앤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장애물로 여겨지던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2018년 1월 새로운 규정과 책임감있는 주택 공유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또는 라스알카이마의 주택을 임대하려는 사람은 관광청에 등록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다른 국가보다 엄격한 규정이다.
 
그러나 이 협약은 미국에서 Uber 다음으로 큰 3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신생 기업인 에어비앤비와 UAE 관광 당국 간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모든 토후국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아부다비는 현재 에어비앤비와의 규제 논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샤르자, 아즈만, 푸자이라는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다른 토후국들이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처럼 양해 각서 (MOU)에 조인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법적 지위
두바이의 4개 유명 법률 회사는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에서 에어비앤비의 현 법적 지위가 불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Moussa는 "우리는 모든 토후국과 좋은 제휴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에어비앤비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의 성장을 위해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모든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16년 협정 이래,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의 에어비앤비 제휴는 결실을 맺고 있다. 에어비앤비에 의하면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이용해 두바이로 여행하는 손님의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2017년 10월 부동산 전문가 Chestertons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15년 이래 에어비앤비에 업로드된 두바이 주택의 수익은 330만 달러 (Dh1210만 디람)으로 421% 증가했으며 등록된 주택 개수는 3,249개로 거의 3배 증가했다. 이것은 대부분 2016년 4월에 법률이 개정된 결과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UAE에서 에어비앤비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 지역 여행사에서 일했던 UAE 여행 및 레저 전문가 Daniel Ponzo는 "에어비앤비 사업 모델은 걸프 지역의 접객 업계와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두바이는 탁월한 서비스와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로 여행객들의 마음 속에 강하게 인식되어 있다. 이러한 높은 호텔 업계 수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모델은 UAE 시장에 침투하기가 어렵고, 다른 지역만큼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알카이마 관광 개발청 (RAKTDA)은 최근까지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면서,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숙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밝혔다. RAKTDA는 성명을 통해 ”라스알카이마에서 다양한 숙박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오늘날 많은 여행자들이 관광지에서 호화로운 호텔 대신 다양한 지역에서 숙박하면서 현지인처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밀레니엄 세대 관광객
여행 관리 회사 ITL World의 고위 경영자 Cruz Ignatius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현재 20대~30대에 접어든 밀레니엄 세대 관광객들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 숙박 시설을 찾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관심 증가는 특히 현재 직장에서 전문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밀레니엄 세대 비즈니스 여행객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라고 Ignatius는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밀레니엄 세대 모두가 똑같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UAE 밀레니엄 세대는 보통 사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지만 더 신중하게 접근하며, 숙박 시설에서 일정한 수준의 서비스와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그들이 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과 반드시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두바이는 2020년까지 2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계획 중이며, 이는 2017년 대비 약 300만 명 증가한 수치이다. 라스알카이마는 유사하게 2025년까지 29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토후국 모두 가능한 넓은 범위의 관광객들에게 시장을 개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UAE 관광 시장의 중심인 5성급 해변 호텔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인기가 덜한 지역에 위치한 저렴한 숙박 업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