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아름답지만 독성있는’ 협죽도 재배 금지…대중에게 만지지 말라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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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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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당국은 협죽도의 생산, 재배, 번식 및 거래를 금지했다.

아부다비 농업 및 식품 안전청(ADAFSA)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현지 및 연방법에 따른 것으로, 독성 식물의 일부를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중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비롯해 지역 주민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협죽도는 바위가 많은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년생 야생 관목이다. 짙은 녹색 잎과 선명한 색상의 꽃이 아름다워 도로변에 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잎, 줄기, , 씨앗을 포함한 이 식물의 모든 부분에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독소는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불규칙한 심장 박동처럼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ADAFSA는 시민과 주민에게 당국에 협조하고 협죽도를 안전하게 폐기하며 위반 사항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당국은 정체불명의 식물을 만지거나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알 수 없는 식물에 노출되거나 접촉한 경우에는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는 독극물 및 약물 정보 서비스(PDIS) 핫라인(800424)으로 연락해야 한다.

 

ADAFSA 이사회가 2024년 발표한 결의안 4호에 따라 모든 시설과 개인은 관보에 게재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협죽도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관련 금지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결의안 4호는 또한 관계 당국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도시 지역에서 협죽도를 제거하고, 협죽도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금지령은 공중 보건과 안전을 유지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과학 연구를 장려하고자 시행되는 것이다. 다만 연구 및 과학적 목적으로 협죽도를 재배, 생산, 유통하는 경우에는 ADAFSA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부다비 보건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유독성 식물 목록에 협죽도를 추가하여 그 독성을 경고했다. 아울러 기후변화환경부는 공원, 보호 지역, 학교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 협죽도를 심지 않도록 권고하고, 지자체의 공공 조림 관리 가이드에서 협죽도를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