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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을 받느냐는 설문에서, 거의 88%의 응답자는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들은 1년 이상 어떤 종류의 암 예방 검진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암 전문가들과 국제 보건 단체들에 의하면 암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 발견이다. 일례로 미국 암 학회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해 남녀별로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성은 21세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40세부터는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또한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남성은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아랍에미레이트 암 발병 자료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5대 암은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감상선암, 폐암이었다. 암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 발견이며, 대부분의 경우 조기 발견 여부가 생사의 문제를 결정한다.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흡연과 가족력과 같은 생활적 요소들 역시 사람들이 암 검진 시에 신경써야 할 지표이다.
아부다비 NMC 암 전문 병원의 자문 의사이자 종양학자인 Mohanad Diab 박사는 사람들이 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세 가지 주요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비용 문제로, 그는 “암 예방 검진 비용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싸다. 유방 검진 비용은 최소 500디람이며, 전립선암 검진을 위한 PSA검사는 300디람이다. 사람들은 자기 돈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암 검진을 받지 않는 두 번째 중요한 이유는 두려움과 자기 만족이다. “이것은 ‘나한테 암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암은 다른 사람이나 걸리지 나는 안 걸려.’라는 그릇된 안정감 사이의 싸움이다.”라고 Diab박사는 말한다.
Diab 박사는 사람들의 자기만족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집중적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여성들에게 집중적인 인지 캠페인을 실시하자, 열 명 중 다섯 명은 검사를 받으러 왔다. 환자가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BRAC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 우리는 즉시 환자들에게 여성 가족들을 데려와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때로는 검사비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그들이 현재 암이 없다고 밝혀지더라도, 이 유전자를 가진 그들의 여성 가족들이 고위험군에 속해 있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통보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텔레비전, 포스터, 공공 서비스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암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공공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사람들이 암 예방 검진을 받는 데 명확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Diab 박사는 말했다.
Al Ain Tawam Hospital병원의 자문 의사이자 종양학자인 Hassan Jafar박사도 견해를 같이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성들은 지속적인 홍보 덕분에 유방암 검사에 대해 더 긍정적이 되었으며 그들이 유방암 검사를 자원해서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대장, 난소, 자궁, 전립선, 방광 등의 경우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 때문에 암 예방 검진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 암들은 철저한 침습적 검사를 필요로 하며,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은 검진을 받는 일이 분명히 불편할 것이다. 그들은 작은 불편함 때문에 검사를 자꾸 미루고,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경우에만 검사에 동의한다. 그때쯤이면 환자는 이미 암이 전이[다른 신체 부위로 확산]되었을 수 있는 3기나 4기 암을 가진 단계이다. 불행히도 다른 암에 대한 암 검진의 경우엔 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Jafar박사는 말한다.
"보건계는 사람들과의 토론, 워크숍을 열고 암 조기 발견의 메시지를 그들의 마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람들과 더 많은 상호 작용을 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교육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RAK 병원의 전무이사이자 Arabian Healthcare Group의 CEO인 Raza Seddiqi 박사는 수 년에 걸쳐 질환과 질병에 대한 자연적인 인간의 반응을 밀접하게 관찰해 왔으며, 그는 공포심이 주요한 장애물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으로서, 사람들은 암 예방 검진에 대해 타조와 같은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암 여부를 알고 싶지 않아 하며, 암으로 진단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강한 억지력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또한 암 진단의 영향 - 예를 들면 실직이나 배척을 두려워한다. 나는 의사를 포함해 많은 교육받은 사람들이 부주의하게 암 검진을 회피하며 마음 한 구석에 미뤄 두고 중요시하지 않는 것을 보아 왔다. 심지어 무료 건강 검진도 이런 사람들이 검진을 받도록 유도하지 못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대부분의 경우, 보험은 예방 검진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요소가 그 다음으로 작용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검진을 받지 않을 또다른 변명거리를 제공해서 거부 요인을 강화한다고 생각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사람들이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들은 건강 검진을 위해 아무리 큰 돈이라도 지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적 민감성의 문제는, 아마도 가장 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보험 처리 불가
 
보험 회사는 질병의 발병 확률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며, 예방보다는 미래에 대한 예상에 근거한 접근법을 사용한다. 아랍에미레이트 제3자보상 책임보험사의 경영자인 Sanjay Paithankar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예방 접종을 포함한 예방 치료 비용이 보험에 포함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많은 보험 회사들은 이제 기존에 존재하는 질병을 보험 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보험 가입 조건에 건강 검진을 포함시키고 있다. 사람들이 정말로 보조금을 받아 예방적 검진을 받고 싶다면, 많은 회사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암 예방 검진을 포함한 완전한 건강 검진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