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능 특집]“수학 선택 과목·영어 지문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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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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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수능 출제 경향 난이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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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난도 문제 늘어나면서


체감 난이도 갈릴 것 전망


올해 수능은 국어는 평이했지만 수학과 영어는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초고난도 문제는 줄었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중·고난도 문제가 늘어나면서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체감 난이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어와 영어의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과목별 난이도 조절도 이뤄졌다.


강원도 내 교사들은 국어 영역은 지문이 짧아지고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어 교과를 가르치는 김동철 성수여고 3학년 부장은 “독서 지문이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쉽게 출제된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라며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대체로 평이했고, 언어와 매체도 까다로운 지문이 있었지만 수업에 강조되는 부분으로 출제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이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정도로 어렵고 선택과목은 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확률과 통계, 기하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우희태 대성고 3학년 부장교사는 “고난도 문제가 적어 상위권은 대부분 쉬웠다는 반응이지만 3~4등급의 중위권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과 학생들이 주로 고르는 확률과 통계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신우 문막고 3학년 수학교사는 “공통 과목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갖춰야 하니 문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물수능으로 지적받았던 영어 영역은 올해 난이도가 높아졌다.


영어 교과를 맡은 황창호 대교협 진학상담교사 팀장은 “듣기 평가가 쉽지 않았고 지문 길이나 문제 유형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의미 추론 문제가 난이도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생소할 만한 어휘들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고른 이용규(강릉명륜고 3년)군은 “수학은 공통 부문의 난이도가 올라 어렵게 느껴졌고 국어는 생소한 경제 관련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다”며 “탐구도 9월 모의평가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복기했다.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최문기(육민관고 3년)군은 “국어는 비문학이 초반부터 나오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수학은 문제 배치나 유형에 변화가 있었고 이른 중반부부터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ㅣ강원일보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