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 식당, QR코드로 물고기 '택갈이'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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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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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원산지 등 속여 파는 행태 방지 위해

원산지·포획방법·지속가능성 등 정보 제공



최근 두바이 한 식당에서 물고기 '택갈이' 사기 방지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소비하는 생선의 원산지와 어종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취지에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두바이 주메이라 소재 식당 록피시에서 생선요리를 주문한 고객들은 고유 QR코드를 받는다. 해당 QR코드로 연결되는 웹페이지는 주문한 물고기가 어디에서 잡혔고 어떻게 운반됐는지 등 출처 정보를 담고 있다. 해당 QR코드는 주문한 생선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포획됐는지 여부도 제공한다.


록피시 수셰프 마르코 아콰롤리는 "우리는 신선하고 질 좋은 요리 제공에 더해, 지속 가능하며 원산지 추적까지 되는 (수산물 제공을) 추구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QR코드 제공을 통해 "우리 고객들이 (록피시가 제공하는 생선은) 100% 24시간 이내에 잡은 것이라 확신하게 됐다"라며 아콰롤리는 반색을 표했다.오세아니아 보존단체가 미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분석한 결과 5개 중 1개꼴로 주문과 다른 어종이 조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값싼 틸라피아를 그 10배 가까운 가격의 도미로 속여 파는 등의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된 것이다.


이에 더해 자연산 연어라며 2배 값을 받고 양식 연어를 제공하거나, 냉동 랍스터를 생물 랍스터로 속여 파는 등 행태가 이어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록피시는 수산물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수산물 전자상거래업체 시푸드수크와 제휴 중이다.


시푸드수크 관계자는 "그간 수산물 산업 유통망이 불투명했다"라며 "소비자들이 수산물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다"라고 추적 정보 제공 서비스 도입 계기를 설명했다.


두바이에서 록피시 외에도 생선 고유 정보 추적 서비스를 도입하는 식당이 늘고 있어, 수산물 유통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