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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구두 메시지 "불안 야기 세력 반대"

카자흐, 전국적 반정부 시위…폭력 시위· 강경 진압 혼란 

[알마티=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경찰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0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이고 효과적 조치를 취해 상황을 신속히 진정시켰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안정을 해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며 카자흐스탄인들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어떤 세력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외부 세력이 카자흐스탄 내 불안을 야기하고 '색깔 혁명'을 일으키려는 시도와 중국과 카자흐스탄 사이 우호관계를 해치고 양국 협력을 방해하는 어떤 움직임도 강력히 거부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에선 연료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져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폭력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도 강경 진압에 돌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재까지 시위자 26명이 숨지고 3000명 넘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관 18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했다.ㅣ뉴시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