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 소득자산 이전 세대보다 취약…부채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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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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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MZ세대 경제상황,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MZ세대'가 소득과 자산에선 이전 세대보다 취약한 반면 부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은 'MZ세대의 현황과 특징'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MZ세대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소비 등 경제활동의 주력으로 부상했으며, 이전 세대와는 다른 삶의 방식과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MZ세대는 향후에도 우리나라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소득, 자산, 부채, 소비 등에선 이전 세대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MZ세대 연령대의 근로소득은 2000년 동일 연령대의 근로소득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이전 세대 근로소득 증가폭을 하회했다.


현재 MZ세대의 연간 총소득은 2000년 동일 연령대의 1.5배 수준으로 1965년생~1964년생인 BB세대의 1.9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또 MZ세대 연령대의 금융자산은 2012년 동일 연령대 금융자산에 비해 1.3 높아지기도 했으나 2000년대 이후 증가폭을 보면 정체된 수준이다. 다만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의 경우 2001년 동일 연령대에 비해 1.9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총부채는 주택마련 목적의 금융기관 차입증가로 2000년대 이후 대폭 상승했으며 이전 세대의 총부채 증가폭을 크게 상화했다. MZ세대중 가장 연장자인 1980년생의 부채는 평균 9천800백만원으로 1965년생의 당시 부채 수준인 2천23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취약한 경제상황을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원은 "MZ세대가 우리 경제의 주력 세대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전 세대 대비 취약한 경제 상황이 향후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MZ세대의 생활방식, 취향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점검하는 한편 소득증가, 부채감소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