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사우디, 라마단 기간중 성지순례 돕는 모바일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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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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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순례 '움라' 참가 여행객들 지원하는 전용앱 인기

원래 성지순례시 방역수칙 홍보용이었다가 확대 이용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 달 라마단 기간중에 무슬림들이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것을 돕기 위한 모바일 앱을 설치했다고 사우디정부의 순례사무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하는 사우디 정부 발표 내용은 메카행 순례의 한 형태인 움라( Umrah )에 참가하는 순례여행자들은 움라 의식에 참가하기 위한 에아트마르나 앱을 설치해서 더 원활하고 안전한 순례를 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움라에 함께 하자"는 의미의 "에아트마르나"는 원래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하고 순례자들을 안내하기 위해서 개발된 앱이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해서 순례자들을 안내한 결과 여행객들이 공평하게 예배에 참가하고 순조롭게 순례여행을 다녀 올 수 있어서 관할 당국이 이를 발전시켜 코로나방역수칙의 해제 이후에도 사용하게 한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올 3월에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입국자들은 더 이상 입국시에 PCR검사 음성 증명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으며 제도적으로 시행하던 자가 격리도 완전히 해제되었다.


무슬림 최대의 연례행사인 라마단 성절의 한 달이 시작된 것은 이 달 2일이다. 새벽부터 일몰까지 금식을 하는 이 행사가 중동 전역에서 시작되었다.


올해의 라마단은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는 일요일인 3일부터, 레바논과 이란, 이라크의 일부 시아파 신도들은 하루 더 늦게 4일부터 시작된다. 각국의 음력과 달에 대한 관측 여부에 따라 시작일은 하루 이틀 차이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미리 국영 사우디TV를 통해서 라마단의 개시를 알렸고,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자 겸 사실상의 국가 지도자도 라마단의 시작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