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세계 192곳 무비자 등 '쉬운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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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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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일본 193곳…韓과 달리 中서 '15일 무비자 체류' 가능

"2017년부터 亞국가들 상위권 진입…서방 국가들 밀어내"

北여권, 최악 10대 여권 중 하나…쉬운 입국 40곳 그쳐


한국 여권으로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8e7fbca2cca01f969f7b69b23f3e7a85_1658838093_5226.png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의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이 192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착비자란 출국 전 번거로운 절차 없이 공항 등의 입국장에 도착해 신청서 제출과 함께 수수료를 내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자비자는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비자로, 일반 비자보다 발급 절차가 간편하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분기별 여권지수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 여권은 싱가포르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여권으로, 총 193개 국가와 속령에 비교적 쉽게 입국이 가능했다. 192곳은 한국과 동일하며 중국 입국시 일본 여권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일반 여행 목적으로 외국인 개방 항구를 통해 중국 본토에 무비자로 입국해 15일간 체류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관광 비자가 필요하다.


한국 여권은 최근 몇 년 간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하는 세계 여권 순위에서 상위권에 머물렀다. 2013년 13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8년부터는 2~3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로는 2위를 지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2017년을 기점으로 10위권 안에서 서방국들이 밀려나고 아시아 국가들이 올라가는 변화가 있었다며 “상위권을 차지하던 유럽이 밀려나고 있다. 이번 2분기에도 3위를 차지한 독일은 한국을 뒤쫓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영국은 6위, 미국은 7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북한은 최악의 10대 여권 중 하나로 꼽혔다. 북한 여권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나라와 속령은 40곳에 그쳐 105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104위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간 것이다. 가장 낮은 순위인 112위는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다.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27곳에 불과했다.ㅣ이데일리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