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탑친자→헤결앓이의 힘"..'탑건: 매버릭' '헤어질 결심' 역주행 뒷심으로 극장가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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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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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이 이끄는 뒷심은 무섭다. '탑친자' '헤결앓이'로 불리며 무한 N차 관람을 지속하는 팬덤은 역주행 흥행을 이끌며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극장가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대표 친한파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이끄는 항공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제75회 칸국제영화제애소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모호필름 제작)의 장기 집권이 단연 화제다.


지난 6월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650만1060명을 기록하며 흥행 3위에, 지난 6월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누적 관객수 150만1105명을 돌파하며 흥행 4위를 지키고 있는 중. 7월 텐트폴 대작 '외계+인'(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 1부를 비롯해 마블 대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4',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일루미네이션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카일 발다 감독)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한 달째 지키고 있다.


이런 '탑건: 매버릭'과 '헤어질 결심'의 장기 흥행 중심에는 의리의 팬덤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봉 4일째 100만, 8일째 200만, 12일째 300만, 18일째 400만, 23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돌파에 성공한 '탑건: 매버릭'은 '탑건'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도 신선한 스토리와 짜릿한 액션, 여기에 톰 크루즈의 살신성인 연기까지 더하며 올해 최고의 엔터테이닝 무비로 관객의 만족감을 얻으며 대규모 팬덤을 양성했다. 소위 '탑친자('탑건: 매버릭'에 미친 관객들)'라 불리며 팬덤을 구축, N차 관람으로 '탑건: 매버릭'의 장기 흥행을 이끌었다. 여기에 특수관 상영 입소문까지 톡톡히 얻은 '탑건: 매버릭'은 국내 특수관 수익 또한 흥행 물꼬를 트며 유례없는 '특수관 호황'을 만들었다.


비단 '탑건: 매버릭'뿐만이 아니다. 시나브로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긴 '헤어질 결심'도 남다른 팬덤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 박찬욱 감독의 정교한 연출과 탕웨이, 박해일을 비롯한 막강한 배우진의 열연, 스크린을 압도하는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헤어질 결심'은 '탑건: 매버릭'의 신드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15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한 '헤어질 결심'은 신작 개봉이 쏟아지는 7월에도 꾸준하게 관객을 끌어모으며 26일 만에 150만 거점도 점령했다. 무엇보다 '헤어질 결심'은 개봉 3주 차 토요일 좌석 판매율 30.9%와 비교해 개봉 4주 차 토요일 35.0%를 기록하며 팬덤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현생 붕괴'에 빠진 '헤어질 결심'의 팬덤은 N차 관람 후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 배우들의 인터뷰를 정독하며 영화를 장면 단위로 해석해 보는 것은 물론, N차 관람 관객의 자발적인 추천이 이어지며 새로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ㅣ스포츠조선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