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인생 바치겠다"故송해 후임된 김신영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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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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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미의 파격적인 선택이다. 방송인 김신영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고(故) 송해 후임으로 발탁돼 '전국노래자랑'을 이끈다. 김신영이 외치는 '전국노래자랑'의 오프닝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측은 8월 29일 "고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팔도를 누빌 예정이다.

1980년 11월 첫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명실상부 KBS 간판 프로그램이자, 손꼽히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여기엔 MC 고 송해 역할이 컸다. 송해는 34년간 전 국민과 울고 웃으며 '전국노래자랑'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고 송해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빈자리를 채울 후임 MC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KBS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 이상벽, 이용식 등 시청자에게 친숙한 방송인이 MC를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김신영을 새 MC로 낙점한 것. '전국노래자랑'에서 여성이 단독 MC를 맡는 건 처음이다. 뜻밖의 선택이었지만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신영이야말로 '전국노래자랑' MC가 갖춰야 할 자질을 갖춘 방송인이라는 것이 대부분 시청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국노래자랑' MC는 진행 실력은 물론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만큼 친화력, 순발력도 필요하다. 김신영은 MBC M 음악 프로그램 '쇼! 챔피언' MC, 10년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DJ를 맡으며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라디오를 10년 동안 진행해온 만큼 '전국노래자랑' 촬영 중 발생할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확률이 높다.


김신영 특유의 넉살도 여러 세대 출연자들을 만나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과 어우러져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셀럽파이브, 둘째이모 김다비 활동으로 보여준 남다른 음악 사랑 역시 가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노래자랑’ 김상미 CP는 김신영을 새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데뷔 20년 차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다.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MC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전국에 가도 있을 법한 사람, 문턱이 낮고 어디든 있을 것 같은 사람인 것 같다. 편하게 장난칠 수도 있고 희극인으로 20년 차라 행사도 많이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해서 눈높이가 그들에게 맞춰져있다. 푸근하고 편한 동생, 손녀,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라서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강조한 김신영은 "고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많이 나왔던 국민 여러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흡수돼 배우는 게 MC라고 하더라. 제가 웃기는 게 아니라 여러분 호흡대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성실함과 노력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 한 수 알려달라. 제 인생 모든 것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