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립 주민 구하라' 포항 해병대 장갑차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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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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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청림동 일대 침수에

소방대원 탑승..27명 구조

국방부, 재난대응부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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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장갑차 해병대 1사단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가 6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도로가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에서 주민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장갑차는 수상 운행이 가능하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해병대 장갑차가 투입됐다.


해병대 제1사단은 6일 포항 지역 인명 구조와 복구 작업 등을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 고무보트(IBS) 17척, 차량 57대, 병력 13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되면서다.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것이다. 해병대는 KAAV에 운영병력과 소방대원을 탑승시켜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시켰다. 또 태풍으로 인해 침수, 고립돼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 수색작업도 실시했다. 주택 옥상 등에 피신한 주민 등을 IBS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해병대는 이날 27명을 구조했다.


해병대 제1사단 측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출동대기태세를 완비했으며,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에 투입해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3시41분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국방부는 신속한 구조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구조지원 기관을 지정하고 재난대응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육·해·공군의 헬기,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부대 15개를 지정해서 육상과 해상, 탐색과 인명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립 주민 구조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재난신속대응부대 7개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ㅣ경향신문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