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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피해상황점검회의

尹 "빠른 피해조사, 실효적 지원 마련해야"

"피해 입으신 분들께 위로 말씀"

포항서 인명 구조한 해병대에 격려

"국민 지킨 해병대원들 노고에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된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점검 회의에서, 태풍 피해 상황에 관한 종합 보고를 받은 뒤 피해 입은 국민을 돕기 위한 복구와 지원 방안을 논의한 윤 대통령은 "일순간 생계 기반을 잃으신 농어민과 소상공인분들, 침수로 생활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분들이 한가위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피해 지원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선 '선조치 후보고'였다면, 재난 종료 직후에는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면서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피해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있었고, 46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윤 대통령은 "경위를 잘 알아봐 달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태풍 속에 활약한 소방, 해경, 경찰, 군인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 해병대 1사단장과의 통화에서 해병대가 포항 지역에서 펼친 구조활동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해병대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며 "군과 소방청이 합심해 고립된 주민에게 건넨 손길에 국민들도 같은 응원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이날 포항 지역에선 해병대원들이 상륙돌격장갑차(KAAV)로 인명 구조 작전을 벌인 바 있다. 바다에서 육지로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 설계된 KAAV는 이날 태풍 피해 현장에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투입됐다.ㅣ파이낸녈뉴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