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국방장관 가사도우미가 스파이…이스라엘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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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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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전과자' 가사도우미 "간첩이었다"

신원조사 없이 고용…국가 보안시스템 우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남성이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이날 이스라엘 검찰이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옴리 고렌을 이란과 연계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고렌이 간츠에 컴퓨터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려 계획했으나 그 전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을 보면 고렌은 간츠 장관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지난달 해커 단체 '블랙 섀도'에 스파이 활동을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블랙 섀도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인터넷서비스사업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등 이란과 연관된 해커 단체로 알려졌다.


고렌은 블랙 셰도에 대한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본 뒤, 텔레그램 앱을 통해 블랙 섀도 요원에게 접근했다. 그는 간츠 장관의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기밀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금전적 대가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고렌은 이번 사건 전에도 무장강도, 주택침입 등 모두 4차례나 수감됐으나 보안 검사를 받지 않고 간츠의 집에서 간병인과 가사 도우미로 일했다.


이 때문에 고위직과 접촉하는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신원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왈라뉴스 외교특파원 바라크 라비드는 트위터에 "이스라엘 국가 전체의 보안 검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란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