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코로나 이후 최대규모" 방탄소년단, 해외 이어 국내 콘서트 재개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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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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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국내 콘서트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3월 10일과 12일,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개최한다. 2년 5개월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면 공연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으며 연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연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총 몇 명의 관객을 맞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1일 회당 1만 5000명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3일 동안 총 4만 5000명의 관객과 만나게 됐다. 비록 지난 2019년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체부가 공식 승인한 공연 최대 규모여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콘서트 업계는 그간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업종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부터 나훈아, NCT 127 등 회당 5000명 이하 규모로 공연이 승인나긴 했지만, 승인된 수용 인원이 4000명대에 그친 공연들도 수두룩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최대 규모로 승인난 건 고척스카이돔이나 KSPO DOME 등 실내 공연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현재 당해 시설 수용가능 인원(좌석 수 기준)의 50% 이내, 실내시설의 경우 최대 4000명 이내에서 공연을 승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주경기장 좌석 중 22.9%에 해당하는 1만 5000석만 오픈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만큼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제작진 측은 안전한 공연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자체 지침에 따라 관객들의 함성, 구호, 기립 등 행위가 금지된다. 또한 10일과 13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동시 진행한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시청하는 라이브 뷰잉 행사와 병행한다.공연 날짜가 다가오며 기대감과 열기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27~28일, 12월 1~2일 4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열고 하루 평균 6만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는 K팝 월드투어 재개의 마중물이 됐다. 이후 에이티즈, 트와이스 등이 해외투어를 재개하고 있다. 미국 투어에 들어간 트와이스는 매진 열기에 추가 공연을 결정했고, NCT 127, 빅뱅 등도 콘서트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투어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이번 국내 대면 콘서트가 2년간 멈춰있던 오프라인 공연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코로나19 시국 이후 최대 규모의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K팝 전반에 걸쳐 오프라인 콘서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동안 어려웠던 가요계에선 공연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미국에선 각종 공연장의 문이 열리고 ‘노마스크’ 관람이 이뤄지기도 한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그룹인 만큼,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쳐서 침체된 콘서트 시장에 활기를 되찾고 규제가 완화되길 기대하는 기획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