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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신재생 에너지 전환 박차

EU 에너지 효율법 신속 합의-탄소거래세 수익 사용 등

韓·中·日·인도와 경쟁적 시장 관행 피하기 위한 회담 제안

伊총리와 대러 추가 제재 부과 논의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2.02.17.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회담에 앞서 "러시아가 여성과 어린이, 남성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드라기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잔혹한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재 패키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제재를 가했지만 허점을 없애고 제재 효과가 극대화하도록 해야 한다"며 "제재는 매섭다. 우리는 러시아 경제가 하강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8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가스, 석유, 석탄에 대한 러시아 의존을 없애야 한다"며 "에너지 공급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내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이 확인한 초안에는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에 대한 반경쟁 상업 행위를 조사하는 한편 EU 에너지 효율법 신속 합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탄소거래세 수익 사용 등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와 같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과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는 경쟁적인 시장 관행을 피하기 위한" 회담도 제안할 예정이다.ㅣ뉴시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