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이것이 우즈효과”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 수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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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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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골프대회 중 가장 관심과 인기가 높은 대회이자, 최고의 선수들만 나설 수 있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번 주 마스터스가 열린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골프매체들은 마스터스 관련 기사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열풍에 마지막 화룡점정이 이뤄진다면 올해 마스터스는 최고의 흥행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여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전인 3년 전 2019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으며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가 올해 다시 마스터스에 나설지 전 세계 골프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즈는 현지시간 4일 오거스타 내셔널 GC에 등장해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이미 우즈의 플레이 소식을 들은 수만명의 패트런이 필드를 가득 메우고 그를 따라다녔다. 외신은 “마치 일요일(최종라운드)같은 월요일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올해는 우즈가 22세의 나이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인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1997년 이후 25년, 사반세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2019년 44세에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우즈였지만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커다란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우승을 다툴만한 기량을 회복할지 미지수인 상태였다. 그러나 우즈는 엄청난 의지로 재활기간을 거쳤고, 마침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복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오거스타에 입성한 우즈는 2일과 3일 이미 가볍게 몸을 풀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4일 연습라운드까지 치른 우즈는 6일 조편성이 나오기 전까지 출전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의 연습라운드에서 9홀만 치렀지만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출전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커플스는 “우즈가 72홀을 걸을 수 있다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스콧은 “우즈가 이번에 뛸 수도 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 그가 출전한다면 이는 한편의 서사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빌리 호셸은 “우즈가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목요일 티업하는 장면을 보는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도 흥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저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현대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우즈. 47세의 나이도, 엄청난 사고와 재활을 거쳤다는 핸디캡도, 세계랭킹 973위라는 현재 그의 성적도 골프팬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거스타의 페어웨이 위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거리를 판단하고 거침없이 스윙을 날리는 우즈의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헤럴드경제|